산청여행 :: [수선사] 연못이 가장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에 예쁜 사찰

창건이 오래되지 않아 보물과 문화재는 없지만
지리산 웅석봉 기슭에 자리하여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사찰이라기보다는 조용한 산골의 평온한 연못정원에 놀러 온듯한 느낌을 주는 곳

산청 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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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및 진입로

내비게이션을 따라 오르다 보면 수선사 입구 쪽은
외길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접근하는 데에 난이도가 있습니다 저희는 주말 오전 10시 방문하였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올라가신 건지 오르는 동안에는 내려오는 차량이 없었어요

계단식으로 담을 쌓아두고 주차할 곳이 있었는데
입구와 가까운 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운이 좋은 날인지 바로 자리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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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시간
오전 09시 - 오후 06시

애완견은 일절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드론촬영도 일체 금한다고 합니다

애완견이 있으신 분은 여기까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수선사는 창건이 오래되지 않고
산중 깊숙이 자리하지도 않았으나
소나무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매우 소담한 절입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연잎들이 가득한 연못입니다 연꽃이 가득 핀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아직 남아있는 연꽃 몇 송이가 멀리서 방문한 우리를 반겨주는 듯하네요

연못을 산책할 수 있도록 나무데크를 만들어 놓았는데 사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아담한 연못과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무데크는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간 것인지 색이 하얗게 보이기도 했어요

연못 가운데는 너와집처럼 나무로 지봉을 씌워놓고
잠시 앉아 쉬었다 가라고 벤치도 설치해 두었습니다

나무데크를 걸으면서 연못을 한 바퀴 돌면 모든 고민을 다 잊게 만드는 무념무상의 세계에 빠져들 것만도 같습니다

규모가 작고 아담한 사찰이지만 좋은 공기와
예쁜 풍경의 정원은 어디서 찍어도 포토스폿이더라고요

입구에 나무로 만든 갈색 건물이 있는데 벽은 온통 하얀 글씨로 도배되어 전국에서 이곳을 찾아온 많은 참배객들의 소망이 주지스님의 인사말과 더불어 남겨져 있습니다 낙서처럼 남겨진 것이 꽤 이색적이네요

경내에 도착하기 전에 보이는 수국은
수선사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연꽃 뿐 아니라 수국명소로 찾는다고 합니다

전각이 몇 채 없는 산청 수선사 전경은 사찰이 아니라 마치 마당이 넓은 한옥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고 해요

대부분 사찰은  마당이 흙이나 자잘한 자갈로 덮여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풍경입니다

마당 한쪽구석에는 구부정한 나무한 그루가 서 있는 작은 푸른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극락보전과 삼성각 외에 눈에 띄는 다른 건물은 없습니다 마당 한쪽 구석에 스님 숙소와 종무소가 조용하게 다소곳이 서있는 게 전부일뿐

소원의 황금석에서 한참을 머뭅니다

수선사를 창건한 분은 여경 스님이고 1993년 문을 열었다니 아직 30년도 안 된 젊은 사찰입니다
여경 스님이 동생의 도움으로 논을 사서 작은 건물을 지은게 사찰의 시작이다고 하는데 논에서 나온 돌과 뒷산의 물을 활용해 만든 게 연못과 정원이라고 합니다

사찰이 지금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2013년 산청한방엑스포 때였다네요

경내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는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었는데 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있어서 저희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사진 스폿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아쉽기도 하네요

평소 여행 시에 종교와 무관하게 사찰을 다닌 것을 즐기는 편인데 지금까지 가봤던 어떤 사찰보다도
연못이 함께 있어 이국적이며
아담하고 조용한 사찰이었던 것 같아요

사계절 모두 조용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며
이색적인 풍경에서
인생스폿을 남길 수 있는 곳

일상을 추억합니다

산청 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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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수선사
경남 산청군 웅석봉로 154번 길 102-23
https://naver.me/FhdLJz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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