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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산여행 :: [해미읍성] 무료 입장에 역사 체험까지! 아이와 함께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

by 김별하랑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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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저희 가족은 충청남도 서산에서 조금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순한 1박 2일이 아닌 ‘서산 일주일 살아보기 체험’을 통해 서산 곳곳을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장소는 바로 해미읍성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역사도 배우고, 자연 속에서 즐거운 체험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해미읍성

 


 

무료로 즐기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대표 읍성으로,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라는 점에서 가족 여행객들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명소예요. 어린이날이라 붐빌까 걱정했지만 넉넉한 주차 공간 덕분에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해미읍성 입구에 들어가서 눈에 띄는 알록달록 우산이 있었는데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심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자외선 차단 및 폭염 대응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대여소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가져가 사용하신 후 관람을 마치고 제자리에 반납하시면 됩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邑城)으로,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유산입니다. 조선 초기인 1417년(태종 17년)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축조되었으며, 이후 세종 대에 걸쳐 보수되었습니다. 
 
 

 

특히 해미읍성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시기(19세기) 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역사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해미 순교 성지’로 지정되어 있어 종교적 의미도 깊으며, 현재는 성곽과 동헌, 옥사 등이 잘 복원되어 있어 역사교육 및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해미읍성 병장기 전시관

 

입구인 진남문을 지나면 바로 병장기 전시관이 나옵니다. 신기전, 검차 등 전통 무기를 보며 아이도 무척 흥미로워했어요. 책으로만 보던 무기를 실제로 보고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해미읍성의 회화나무는 약300년 이상 오랜 세월을 간직한 유서 깊은 나무로, 읍성 안의 동헌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나무는 조선시대부터 관리들이 백성의 억울함을 듣거나 재판을 할 때 마당에서 그늘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 배전함 감각적

 
해미읍성의 배전함(전기 분전함)은 일반적인 회색 철제함과 달리, 한옥 문양, 전통 기와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해미읍성의 옥사는 1935년에 간행된 『해미순교자약사』를 토대로 복원된 감옥 시설로, 1790년부터 약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국사범으로 규정되어 이곳에 투옥되었습니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당시에는 충청도 각지에서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이 이 옥사에 수감되었으며, 앞서 본 회화나무에 철사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거나 처형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해집니다.
 
 

 

해미읍성의 옥사에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역사와 당시 신자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네킹을 활용한 재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옥사 내부에는 철사로 묶인 마네킹이 배치되어, 당시 신자들이 겪었던 고문과 처형 장면을 사실감 있게 재현합니다. 당시 신자들의 신앙과 고통을 직접 느끼며, 해미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동헌 앞마당에 위치한 해미읍성의 느티나무는 약 3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입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해미읍성 느티나무

 

동헌 앞마당에는 큰 단풍나무가 있었는데요. 붉게 물든 단풍잎이 아름다웠지만 5월초에 물든 단풍이라 반갑지만은 않더군요.
 
 

 

해미읍성의 동헌은 조선시대의 행정과 사법 기능을 담당하던 건물로, 현재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교육과 체험의 장을 제공합니다. 
 
 

 
정성스레 쌓아 놓은 돌탑들도 보였는데요, 저희도 작은 돌 하나에 가족의 소원을 담아 쌓아보며 아이와 함께 조용히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동헌 뒤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108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더욱 즐겁게 올라갔답니다.

 
 

108계단에서 내려다본 동헌마당

 
어렵지 않게 청허정에 도착하였는데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서,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입니다. 
 
 

 

고즈넉하게 정자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 내려가는길은 대나무 숲이 이어져 초록빛으로 물든 대나무 사이를 거닐며 사진도 찍고, 잠시 쉬어가기도 했어요.
 
 

 
해미읍성에서 가족티를 맞춰입고 단체 가족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멀리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그 순간의 기쁨을 더욱 느끼게 해줍니다 .😊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의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이와 함께 많은분들이 찾아오신 듯 했어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활동하며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아이와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어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흔들그네가 마련되어 있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해미읍성에서의 특별한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시간이었어요.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쉼,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배우는 즐거움이었고,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곳, 바로 해미읍성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여행지를 찾아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해미읍성에서의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네요. 일상을 추억합니다.


해미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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