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당진여행 :: [당진면천읍성] 아이와 가볼 만한 1,100년 은행나무와 살아있는 역사 속 가족 여행지

by 김별하랑 2025. 5. 12.
728x90
반응형

 
서해 바다의 시원함을 뒤로하고, 김별하랑이 당진여행의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바로 당진의 숨겨진 보석, 면천읍성이었습니다. 면천읍성은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지를 넘어, 시간의 깊이를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역사박물관과 같았죠. 특히 면천읍성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1,100년 된 면천 은행나무는 저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 당진 여행지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선물한 당진 면천읍성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면천읍성은 조선 시대 면천 지역의 정치, 군사,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성 안에는 관아, 성곽, 객사 등 다양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웅장했던 흔적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죠.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복원된 조종관이었습니다. 조종관은 외지에서 온 관리나 사신을 접대하던 객사로, 1433년에 처음 건립되었지만 안타깝게도 1972년 면천초등학교 교사 확장 과정에서 철거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당진시는 이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잊지 않고 2007년부터 복원 사업을 추진해, 2022년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복원된 조종관은 정청 3칸, 서익헌 3칸, 동익헌 5칸으로 이루어진 총 11칸 규모로, 실제로 마주했을 때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부를 거닐다 보면, 과거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오갔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면천읍성 옆에는 무려 1,100년이나 된 면천 은행나무가 굳건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단순한 고목이 아니라, 면천 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하니, 그 오랜 역사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면천 은행나무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상징이자 자연유산으로, 매년 전통 의식인 목신제가 이곳에서 진행된다고 해요.
 
 

 

면천읍성 인근의 은행나무는 두 유적을 자연스럽게 잇는 역사적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읍성과 전설이 깃든 은행나무가 오랜 세월 지역 문화와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1,100년을 견딘 나무 아래 서 있으니 그 웅장함에 절로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하늘까지 닿을 것 같아”라고 말하던 순간, 나무는 더 크게 느껴졌고, 그 품 안에서 따뜻한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성곽 중 남문만 남아있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지만, 면천읍성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는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면천읍성 내부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마을로 기능하고 있었죠. 이런 모습은 면천읍성이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역사임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저는 이 특별한 풍경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면천읍성은 조선 세종 21년인 1439년에 축조된 읍성입니다. 당시 조선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해안가와 주요 고을에 읍성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거나 보수했으며, 충남 서해안 지역에 수많은 읍성들이 이 시기에 세워졌습니다. 지금은 해미읍성, 낙안읍성, 경주읍성처럼 일부만 남아 있지만, 조선 시대에는 읍성이 매우 흔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읍성은 단순한 방어 시설을 넘어 지방의 행정, 정치,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의 시·군과 유사한 기능을 했으며, 성 안에는 동헌, 객사, 내아 등 관청 건물과 창고, 부속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서민들의 주거 공간과 시장도 형성되어 있어, 지역 행정과 생활, 상업이 어우러진 하나의 작은 도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진여행 당진 면천읍성 남문 위

 


면천읍성의 남문 위에는 바람을 따라 펄럭이는 깃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옛 군사들의 위엄을 상징하듯 당당하게 휘날리는 그 모습은, 면천읍성이 지닌 역사적 존재감을 한층 더 느끼게 해주었죠. 조용한 성 안 풍경 속에서 깃발이 생기를 불어넣는 듯했고, 마치 과거의 시간과 지금이 그 깃발을 매개로 이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당진 면천읍성의 남문은 조선 시대 중요한 방어의 출입구였으며, 읍성의 상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원래 남문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어 기능을 가졌고, 그 역사적 가치는 매우 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차례 훼손되었고, 1970년대에는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2000년대 초부터 남문 복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이 완료되었습니다. 복원된 남문은 당시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하여,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성곽 내부를 둘러보면, 한쪽에는 남문을 비롯한 주요 출입구와 방어 시설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다른 쪽에는 읍성의 중심인 동헌, 객사, 그리고 서민들이 거주했던 주거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읍성 내부의 공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옛날 사람들의 생활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아이와 함께 성곽 내의 마당이나 작은 길을 거닐며 옛 사람들이 생활했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진 면천읍성의 남문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사적인 명소이자, 복원된 문을 통해 읍성의 웅장함과 역사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남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기도 합니다. 
 
 

 

도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도 용이하며, 방문 시 꼭 한 바퀴 둘러보며 역사적인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당진 면천읍성은 단순한 역사적 유적지가 아닌,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 쉬는 곳이었습니다. 1,100년의 세월을 품은 면천 은행나무와 복원된 조종관, 그리고 여전히 주민들이 살아가는 성곽 속 풍경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떠난 이 여행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으로의 작은 여행이었고, 잊지 못할 일상의 추억을 선물합니다.
 

 

당진 면천읍성


https://naver.me/IxsBr3Jc

네이버 지도

당진면천읍성

map.naver.com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