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주여행 :: [소수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과 지개 높은 소나무숲 길에서 아이와 가볼 만한 영주 여행지

 

수년 전 선비촌 소수서원을 방문했을 때는 북적북적 많은 사람들과 행사 속에 조금은 바쁘게 둘러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엿보고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곳이자 울창한 소나무숲길의 자연과 역사가 함께 하는 곳
 

 

소수서원

 
 
 

 

소수서원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만 사실 저희는 선비촌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아주 넓은 주차장으로 편하게 방문이 가능한 곳입니다
 
 

 

영주 선비촌은 소수서원과 붙어 있어 함께 입장할 수 있고 선비촌과 소수서원 소수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예정인데요 
 
 

 

선비촌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저잣거리는 그냥 지나치기 힘들게 합니다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러요^^
 
 

 

조금만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답니다

연중무휴 운영

동절기 : 11월 ~ 2월 (09:00 ~ 17:00)
춘추절기 : 3월 ~ 5월, 9월 ~ 10월 (09:00 ~ 18:00)
하절기 : 6월 ~ 8월 (09:00 ~ 19:00)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반려동물 입장 불가
 

 

때마침 방문한 날이 무료입장이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로 지정 하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무료로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입니다
 
 

 

관람요금

개인 :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선비촌, 소수서원, 소수박물관은 통합입장권입니다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지만 이렇게 뜻밖의 행운? 무료가 있다면 괜히 더 기분 좋아지는 건 저만의 일이 아니겠지요
 
 

 

영주 선비촌의 관람동선을 살펴보면 매표소를 지나 우측 돌다리를 건너
소수서원 > 소수박물관 > 선비촌의 순서로 관람을 추천합니다 
 
 

 

소수서원으로 가는 죽계교 아래는 돌다리로 내려가볼 수도 있어요
 
 

죽계교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로 내려가서 건너보면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은지 얕은 내천이 이렇게 맑은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아이들과도 충분히 건널 수 있는 돌다리입니다
 
 

 

선비촌, 소수서원에는 둘레길이 있는데요
소수서원 둘레길은 소수서원 입구 매표소를 시작으로 취한대와 광풍대, 소수박물관, 영귀봉, 소혼대를 잇는 1.3km 구간으로  길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선비촌으로 입장한 저희는 죽계교를 지나
소수서원> 소나무숲> 성황당> 취한대>광풍대>소수박물관 코스가 되겠네요 
 
 

 

죽계교를 지나니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요
 
 

 

중간중간 벤치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쉬었다가 가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진 풍파를 겪으며 이 자리를 지켰을 곧은 소나무의 기개에서 선비정신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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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紹修書院)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시대 1543년 설립되었으며 유학의 중심 교육과 연구를 통해 유교문화를 발전시킨 중요한 장소입니다
 
 

 

소수서원은 2019년 한국의 대표서원 8곳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소수서원은 조선의 성리학을 활짝 꽃 피운 사학의 전당으로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등재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서원은 유식공간, 제향공간으로 구성되어 사람들이 장수(藏修)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서원으로 오랜 역사를 지난 소수서원은 적지 않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뛰어난 인재를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퇴계이황의 제자들이거나 퇴계 이황의 학맥과 연관이 있습니다

 

 

선비의 하루를 시간표로 만들어 두었는데요
새벽 2시에 기상해서 3시에 문안인사 독서, 공부, 독서, 식사, 독서, 독서, 독서, 사색, 여가, 독서..... 끝도 없는 독서와 가끔 부모님과 배알, 일꾼 살피기가 하루의 모두입니다 21시에 취침, 2시 기상....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선비의 하루이네요 우리나라 서원의 선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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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7년(1542) 풍기군수 주세붕이 이 지역 출신 고려 시대 유학자 회현 안향의  위패를 모신 사묘를 세우고 이듬해 백운동 서원을 세웠습니다 이후에 퇴계 이황이 명종께 건의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 받았습니다(사액)
 
 

 

 

서원은 강학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 공간으로 나누어집니다
강학공간에는 강학당을 중심으로 지락재, 학구재, 일신재, 직방제 등이 있어요
 
 

 

일신재와 직방재는 원생, 교수와 서원의 임원인 원임들이 생활하던 숙소로 각각 독립된 건물이 아니라 하나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인데 편액으로 양자를 구분해 두었다고 합니다 
 
 

 

앞면 6칸 옆면 1칸 반 크기의 기와집으로 중앙에 2칸 크기의 마루가 있고 양쪽에 각각 2칸 크기의 방이 있어요 
 
 

 
일신재는 원래 직방재 옆에 딸린 작은 서재로 신방으로 불리다 순조 5년(1805)에 건물을 다시 지으면서 확장하고 일신재란 이름을 붙여 현재에 이릅니다
 
 

 

장서각은 나라에서 내려준 책 '어제 내사본'을 비롯하여 서원의 책, 서원에서 출판한 목판들을 보관했던 곳으로 현대의 도서관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어요
 
 

 

장서각은 직방재와 문성공묘 사이에 있는데, 주세붕이 중종 38년 무렵에 세웠으며 앞면 2칸, 옆면 1칸의 기와집으로 앞면에는 칸마다 문을 달았고 내부는 습기를 방지하려고 마루를 깔았다고 합니다
 
 

 

전사청은 향사 시 사용하는 제기를 보관하고 제물을 마련하던 곳입니다
 
 

 

일영대는 해시계로 맑은 날, 윗부분 돌에 꽂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아랫돌에 드리워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알았다고 합니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문지도리석을 올려놓은 것으로 선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선비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거꾸로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평소 소수서원 주차장 입구에서 관람을 시작하신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강학당입니다
 
 

 
강학당 (보물 제1403호)의 정면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원 입구에서 바로 강학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남쪽 기단에 계단을 설치하였습니다 내부 대청의 북면에는 명종의 친필인 '소수서원 (紹修書院)'이란 편액이 높이 걸려있고
 
 

   
마루방 3칸과 온돌방 1칸으로 사면에 폭이 좁은 쪽마루를 돌려 '백운동(白雲洞)'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서원의 정문인 지도문(志道門) 앞 잔디 제단은 성생단입니다 매년 봄, 가을에 안향 선생의 제사를 지낼 때 가축의 흠결을 살피고 잡던 제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소수서원에서 가장 머물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입니다
 
 

 

경렴정(景濂亭)은 소수서원의 대표적 유식공간으로 천생들이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던 1543년에 주세붕이 지은 정자입니다 경렴정에는 스승인 퇴계 이황의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해지는 초서의 대가 고산 황기로의 현판이 남아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펼쳐지는 멋진 경관을 보며 그리고 지게 높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걷는 지금이 나도 조선시대의 선비가 된 듯합니다
 
 

 

소수서원의 입구가 보입니다
 
 

 

소수서원을 휘감아 흐르는 죽계천의 돌다리가 있는데요 이곳이 소수서원에서 빠질 수 없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평일인지라 관람객들이 적어 아주 전세 내며 추억을 남겨 봅니다
 
 

 

 

죽계천의 시원한 물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어떠한 방해없이
온전히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요
 
 

 

소백산맥의 물줄기 역시 1 급수입니다 바닥이 다 보여요 여름이라면 당장이라도 빠지고 싶은 곳입니다 물론 안 되겠지요
 
 

 
이곳을 지나면 취한대가 나오는데 그냥 이곳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머물렀답니다 고즈넉함을 끝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소수서원 죽계천 물소리 한번 들어 보세요 그리고 오늘은 이곳에 머물며 일상을 추억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취한대, 소수박물관, 선비촌의 이야기를 나누어 볼게요
 

 

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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