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날씨가 맑은 탓에 막바지 벚꽃구경도 할 겸 근교 드라이브를 나섰는데요 김별하랑이 자주 찾는 강화도는 정말 가볼 만한 곳이 많은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강화 고려궁지의 주차는 조금 혼잡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강화도는 벚꽃이 가장 마지막에 피고 지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막바지 벚꽃구경을 나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고려궁지까지 올라가지 않고 주변 용흥궁 공원에 주차하고 올라가 봅니다 주차요금은 공영주차장요금 비용만 지불합니다

강화도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벚꽃길이 정말 환상적이라고 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벚꽃길도 함께 다루어 보겠습니다!

용흥궁공원에서 고려궁지를 가는 길에 있는 벚꽃이 지지 않고 활짝 이쁘게도 피어있어요

고려궁지 오르는 길목에는 강화초등학교가 있는데요 무려 개교 129번째를 맞이한다고 해요!

학교담장을 끼고 길을 걸어가게 되어 있는데 담장아래 그땐 그랬지!라는 주제로 강화초등학교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고려궁지 주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해 두었는데 고려궁지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네요

10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한 고려궁지입구 매표소입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09:00 - 18:00
입장권 어른 1,200원 / 어린이 900원

인천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는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수도를 1232년 옮긴 후 세운 궁궐이 있던 곳입니다

고려는 몽골과 화친하여 환도(1270년) 한때 몽골의 요구로 궁궐과 성곽 등을 모두 파괴하였는데요. 조선시대에는 피난지로 정해지면서 옛 고려궁터에 행궁을 지었으나 프랑스군에 의해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이곳에는 1688년에 제작된 보물 제11호 강화동종과 조선시대 강화유수부의 동헌과 이방청, 프랑스에서 반환되어 복원된 외규장각만이 남아있습니다

승평문은 고려궁지의 남쪽 문이자 정문으로 조선 시대 경복궁의 광화문에 해당하는 문입니다. 승평문은 모두 3개의 문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오직 왕만이 행차할 때에 사용하였으며 왕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가운데 문이 아닌 양쪽의 문을 사용, 현재도 입구는 오른쪽 출구는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강화유수부 동헌 앞에 큰 느티나무가 보이는데요 수령이 약 400년이 된 높이 20m로 조선 인조 9년(1631년)에 여러 전각과 행궁을 세울 때 심었던 나무로 추측된다는데요 강화도의 병자호란등을 겪으면서 주변의 옛 건물들은 불에 타 소실되거나 무너졌는데 이 느티나무는 영욕의 세월 속에서도 고궁터를 지키고 서 있는 생명력에 숙연해집니다

조선시대 강화의 행정 책임자인 유수가 업무를 보던 중심 건물로 정면 8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겹처마의 단층집으로 1977년 강화 중요 국방유적 복원 정화사업으로 정비되었다고 합니다 건물과 함께 남기니 느티나무가 더욱 웅장해 보입니다


강화유수와 지방관리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마네킹으로 재현해 두었는데요 왼쪽에서부터 호방, 병방, 우열별장, 강화유수, 좌열별장, 공방, 이방입니다 (가장 익숙한 이방의 모습 허리를 펴고 있으니 낯섭니다)

이 건물은 조선 영조 때 잠시 ‘덕이 밝고 성의가 있는 집’이라는 뜻의 “현윤관(顯允館)”이라고 불렸습니다. 이후 대대적으로 수리될 당시 이름난 명필 윤순이 쓴 “명위헌(明威軒)”이라는 현판이 걸렸으며 이 글자는 ‘위엄을 밝히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본 고려궁지의 모습입니다 평화롭네요

외규장각은 왕실 관련 도서를 보관할 목적으로 1782년 정조의 명에 의해 강화에 설치되었습니다. 왕립 도서관 역할을 하였으며 왕실과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등의 서적과 왕실물품을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의궤의 표지는 특별하게 비단을 사용하였고, 최고급 종이를 사용하였으며 또한 최고급 물감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의궤에 사용된 재료를 통해 당시 왕실의 위엄을 엿볼 수 있는데요


병인양요에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면서 외규장각과 여러 건물들을 파괴, 서적을 약탈하였고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발굴 조사하여 2003년에 건물을 복원하였습니다

외규장각에서 강화고려궁지를 바보는 모습인데요 강화도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왜 궁궐터가 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외규장각 주변으로는 유적지라서 그런지 공터로 비워 두고 있습니다

동종으로 가는 길에도 나무높이 20m 정도 되는 보호수가 있는데요 희화나무로 416년 된 나무입니다

강화 동종은 옛 남문터 동편 지금의 김상용 선생 순절비 자리에 있었는데요 이후 1977년에 고려궁지를 보수 공사를 하면서 고려궁지 안으로 옮겨왔습니다. 종의 표면에는 1688년(숙종 14)에 유수 윤지완이 주조한 것이라 적혀 있는데 종이 금이 가고 소리가 고르지 못해 18세기 전반 강화유수 민진원이 큰 규모로 다시 주조하였는데, 이 종이 지금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강화 동종은 강화산성(읍성)의 4대 문을 열고 닫는 것을 알릴 때 사용되었습니다.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군이 이 종을 훔쳐가려고 갑곶으로 운반하다가 너무 무겁고 조선군의 추격을 염려하여 결국 갑곳리 중도 토끼다리 근처에 이 종을 버리고 철수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원래의 진짜 강화 동종은 현재 강화역사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똑같이 만든 종이 고려궁지 종각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강화동종 앞 벚꽃나무가 만개했을 때는 사진 찍기 참 좋았을 것 같아요 고려궁지 내의 벚꽃은 떨어졌지만 북문 벚꽃길은 마지막 벚꽃구경하기에 지금이 제격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북문 벚꽃길 개화상황을 전해 볼게요 인천 강화 가볼 만한 곳 고려궁지에서 일상을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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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궁지 · 강화군,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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