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김포여행 :: [용화사] 한강이 보이는 가볼 만한 사찰, 고요함이 머무는 자리

by 김별하랑 2025. 10. 20.
728x90
반응형

 

가을의 공기가 차분하게 내려앉은 어느 날, 도심의 소음을 잠시 뒤로하고 김포의 용화사를 찾았습니다.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제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넓은 평야 끝자락에 운양산이 보입니다.
그 산자락에 고요하게 자리한 사찰이 바로 용화사입니다.

 

 

 

주차는 사찰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함께 이용가능하며 무료주차입니다.

 

 

 

운양산 자락에 깃든 오래된 전설

 

용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조선 태종 5년(1405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한 뱃사공이 조공을 가득 싣고 오던 중 간조로 배가 운양산 앞에 멈추자,
그 인연으로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절의 이름 ‘용화(龍華)’에는 물과 관련된 기운이 서려 있는 듯합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자리는 예로부터 풍수적으로도 좋은 기운이 흐르는 곳이라 전해집니다.

 

 

 

주차장에서 요양병원 쪽으로 이동하면 설법전 입구가 있으며,

 

 

 

주차장에서 정말 얼마되지 않은 높이에 사찰이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사찰의 건물 사잇길로 나옵니다.

 

 

 

고요함 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절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바람의 결이 다릅니다.
산새들이 가볍게 지저귀고, 멀리서 바람이 한강 쪽으로 흘러갑니다.

 

 

 

도심에서 불과 몇 분 떨어져 있지만, 이곳은 마치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듯한 곳입니다.

 

 

 


잠시 앉아 있으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하나둘 정리되는 기분이 드네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의 사찰

 

용화사의 또 다른 매력은 ‘풍경’입니다.
경내에서 한강과 일산 신도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맑은 날이라 강 위로 햇빛이 반짝이며 눈부신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불교적 고요함과 자연의 장엄함이 맞닿은 그 풍경은  ‘마음의 쉼터’로 다가옵니다.

 

 

 

미륵석불의 온화한 미소

 

용화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미륵석불은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습니다.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이들의 바람과 고단함을 다 품어준 듯한 표정입니다.

 

 

불상 앞에 서면 세속의 걱정이 잠시 멀어지고 그 온화함 덕분에 보는 이의 마음도 자연스레 편안해집니다.

 

 

 

용화사는 크고 화려한 사찰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소박함 속에 진짜 ‘쉼’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도심 가까이 있으면서도 번잡함이 없고,
누구에게나 잠시 머물 수 있는 여백을 선물할 것 입니다.

 

 

 

사찰 반대편으로 일주문이 있었습니다.

좁은 시야를 탓하며 다음 방문때는 곧바로 오르겠습니다.

 

김포 용화사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