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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포여행 :: [덕포진] 바람과 역사가 만나는 길, 김포 가을 맞이 산책, 당일여행 가볼 만한 곳

by 김별하랑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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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어느 날, 김포 덕포진을 찾았습니다. 한강 하구와 서해가 만나는 강화해협을 따라 이어진 이 길은, 조선시대 수군이 지키던 마지막 방어선이었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산책로로 충분한 곳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없으며, 주차장도 세상 여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창 가을이라 도토리가 많이 보이는데요.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김포 덕포진의 곳곳의 보강공사로 조금은 어수선했지만 산책하기에는 좋았습니다.

 

 

 

덕포진에 들어서자, 옛 포대의 윤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가’ 포대는 총 7개의 포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화 초지진과 덕진진 남장포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발굴 당시 발견된 포에는 고종 11년 운현궁에서 제작되었다는 명문이 새겨 있어, 조선 수군의 치밀한 방어 체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덕포진 산책로는 약 1.5km, 평탄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이 과거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옛 파수청과 화약고, 장수가 지휘하던 본진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포대와 흙길만으로도 당시 군사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바라보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외세의 함대를 맞아 포격을 가했던 병사들의 용기와 긴장감이 스며 있는 듯합니다.

 

 

 

걷는 동안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푸른 바다, 소나무 그리고 포대가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줍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밑 흙길과 바람 소리만이 공간을 채웁니다.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멀리 대명항의 모습도 보여요. 덕포진을 관람후에 대명항에서 가을 대하를 맛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두 번째 ‘나’ 포대는 총 5개의 포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굴 당시 5번째 포대에서는 고종 11년(1874)에 제작된 소포 2문과 중포 1문이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포대는 총 3개의 포대로, 강화 덕진진 남장포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지붕은 기와로 덮여 있는데, 발굴 당시 출토된 기와를 근거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포대 구멍으로 보니 무성한 나무들로 잘 보이지 않고 있었어요.

 

 

 

포대뿐만 아니라 덕포진 돈대터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돈대는 주 포대인 덕포진을 보조하며, 적의 접근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작은 요새 역할을 했습니다.

 

 

 

자연 풍경 속에서 역사 체험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 건너 강화도의 용두돈대가 보이는 지점에서는 물살이 빠르게 소용돌이치는데, 고려시대 억울하게 죽은 뱃사공 손돌의 전설도 떠오릅니다.

 

 

 

김포 덕포진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닙니다. 조선 수군의 치열한 방어, 역사적 의미, 그리고 서해 바다와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시간 여행지입니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며,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경험. 오늘, 덕포진에서 그 일상을 추억해보세요.

 

 

 

김포 덕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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