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맛집 :: [평창진부막국수]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평창의 맛을 담은 막국수 한 그릇, 수육

며칠 전, 무더운 날씨에 마음이 심란할 때 우연히 들른 곳이 있어요. 김포 운양동에서 잠깐 들렀다가,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그곳은 바로 평창진부막국수입니다. 평창에서 먹던 그 맛을, 김포에서 다시 느낄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평창진부막국수

숨은 듯, 하지만 강렬한 첫인상
김포장기 유니클로 맞은편,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단정하고 고즈넉한 외관이 눈에 들어와요. 마치 강원도의 어느 작은 시골집을 보는 듯한 정겨움이 느껴지죠.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마련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평일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복잡하지 않아 더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어요.


📍 매장 정보
주소: 경기 김포시 김포대로1518번길 29, 2층 찾아가는 길: 김포장기 유니클로 맞은편 · 남강메기매운탕 맞은편 · 상천장어 옆 대로변 진입
🕒 영업시간
화~금: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5:20 라스트오더: 19:30 토~일: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40 ~ 16:25 라스트오더: 19:3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조용하고 따뜻한 실내, 그 자체로 힐링
내부에 들어서면 예상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요.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느낌 가득한 테이블이 놓여 있고, 각 공간이 독립적으로 나뉘어 있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예요. 가족 단위 손님이나 어르신 모시고 오기에도 딱 좋은 구성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직접 경험한 메뉴 후기
이곳은 테이블 번호를 확인하고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하는 방식이라 처음엔 살짝 낯설 수 있어요. 하지만 한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오히려 주문이 빨라서 기다림이 적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이렇습니다
비빔막국수: 11.0, 한방수육 19.0, 전병 7.0

비빔 막국수는 담백함이 먼저 다가오는 맛이에요. 강한 자극 없이 은은한 고소함과 평창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거기에 메밀면 특유의 탄력감까지 살아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평창산 국산 메밀을 고집하는 점. 일반 밀가루보다 국산메밀은 원재료값이 10배는 차이 난다고 해요.

막국수를 기다리며 곁들인 메밀전병은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이 조화로웠어요.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메밀 본연의 고소한 맛이 잘 살아 있었고,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식사의 균형이 딱 맞는 느낌이에요.

막국수를 주문할 땐 늘 고민해요. 그냥 막국수만 먹을까, 아니면 전병을 곁들일까? 하지만 이곳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전병이 막국수의 친구가 아니라, 함께 완성되는 한 끼처럼 느껴졌거든요.


속 재료가 알차면서도 간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고, 따뜻할 때 먹으면 담백함이 더욱 살아납니다.

한방수육(소): 이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잡내가 전혀 없고 살코기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홍어무침과 새우젓을 함께 곁들여 먹으니 맛의 밸런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한방 육수로 수육을 삶는 정성, 자극 없는 간 – 이런 부분들이 장사를 넘어서 ‘음식의 진심’을 느끼게 해 줬어요.


김포에서 잠시나마 평창을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단정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진짜 막국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평창진부막국수’를 한 번쯤 찾아가 보세요. 진심이 담긴 식사는 늘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평창진부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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